"언더커버 하이스쿨", 예상을 뒤엎은 종영... 남긴 건 무엇일까?
고등학생 비밀요원, 비현실과 현실 사이를 오간 청춘 액션의 끝!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2025년 2월 21일부터 2025년 3월 29일까지 방송했던 MBC 금토 드라마.
MBC 드라마 최초로 TVING에도 제공된다.
올해 상반기, 교복이 잘 어울리는 국정원 직원! 이라는 타이틀로 많은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지난주 종영을 맞이했습니다. 학생이라는 틀 안에 비밀요원이라는 설정을 결합해 신선한 전개를 보여준 이 작품은, 방영 초기부터 시청자들 사이에서 "이게 무슨 조합이지?"라는 반응과 함께 높은 호기심을 자극했죠.
전형적인 학원물의 분위기 속에 액션과 첩보물의 서사가 얹어지며, 매회 반전을 거듭했던 스토리는 중반 이후 본격적인 갈등과 감정선으로 깊이를 더해갔습니다. 마지막 회차에서는 지금까지의 복선을 수습하면서도, 시리즈 전반의 메시지를 던지는 방식으로 마무리돼 다양한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이에게는 과감한 설정과 빠른 전개가 신선하게 느껴졌고, 또 어떤 이에게는 다소 작위적인 흐름이 몰입을 방해했다는 반응도 있었는데요. 이 글에서는 해당 드라마가 왜 화제를 모았고, 어떤 점에서 호불호가 갈렸는지, 또 종영 후 남긴 여운은 무엇이었는지를 정리해보겠습니다.
1. 독특한 설정이 만들어낸 시청 포인트
<언더커버 하이스쿨>의 가장 큰 특징은 ‘고등학생 요원’이라는 독특한 설정입니다. 기존 드라마에서 보기 힘들었던 이 조합은 비현실적이라는 지적과 동시에, 오히려 이질감 없이 빠져들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고등학생의 감정선과 비밀 임무 사이의 균형을 적절히 유지하며,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장르의 가능성을 보여준 셈입니다.
2. 캐릭터 중심의 드라마, 입체적인 인물 묘사
주인공뿐 아니라 조연 캐릭터들까지 고유한 개성과 사연을 갖고 있었던 점이 이 드라마의 강점이었습니다. 특히 교내 생활과 작전 수행을 동시에 이끌어가야 하는 주인공의 내면 갈등은, 단순한 액션 이상의 무게감을 만들어냈습니다. 인물들의 관계와 감정이 단계적으로 쌓여가며 시청자들이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던 부분이었죠.
3. 빠른 전개와 긴장감 있는 구성
매회 반전과 갈등 요소가 끊이지 않고 등장해 극의 몰입도를 유지했습니다. 초반에는 학원물 특유의 밝은 분위기에서 출발하지만, 중후반부로 갈수록 어두운 진실과 과거가 드러나며 분위기가 급변합니다. 이런 흐름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다음 회가 궁금한” 구조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4. 메시지를 담은 결말, 아쉬움과 여운
최종회에서는 예상 가능한 결말과 동시에 일부 열린 결말의 여지를 남겨두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의'와 '희생', '선택'이라는 키워드가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시청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졌죠. 그러나 드라마 적인 종영의 마무리가 된 것은 뒷심이 부족했었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5. 배우들의 연기력, 신예와 중견의 조화
주연 배우들은 대부분 신예에 가까웠지만, 의외로 안정적인 연기력과 존재감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감정이 격해지는 장면이나 복잡한 내면을 표현하는 장면에서 예상 이상의 몰입감을 이끌어냈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조연진으로 등장한 중견 배우들과의 연기 호흡 또한 극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큰 몫을 했습니다.
6. 장르 혼합의 실험, 성공적이었나?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학원물, 액션, 첩보, 청춘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가 혼합된 형태였습니다. 이러한 시도는 신선함을 제공하는 동시에, 한편으로는 집중도가 흐트러질 수 있는 위험도 동반했죠. 결과적으로 이러한 시도는 대부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지만, 몇몇 시청자에게는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할지 애매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시청자들이 궁금해했던 몇 가지
🎤 시즌2 제작 계획이 있을까?
현재 공식적으로 시즌2 제작 소식은 알려진 바 없습니다. 다만 결말에서 일부 열린 서사를 남겨뒀기 때문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후속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 실제 촬영지는 어디였을까?
병문고의 촬영지로 중앙고등학교. 참고로 본작의 촬영지인 중앙고등학교는 애국지사 집단인 기호흥학회에 의해 설립되어 민립사학으로 분류된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계동 소재}
한 편의 실험적인 청춘 서사로 남다
매회 반전이 이어지고, 설정은 독특했으며, 배우들의 연기 또한 신선했습니다. 새로운 빌런의 모습도 극의 대립각을 세우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렇기에 종영의 여운도 그만큼 짙게 남는 듯합니다. 특히 청소년이라는 틀 안에서 사회적 가치와 개인의 정체성 문제를 함께 끌어낸 점은 이 작품만의 인상적인 포인트였습니다. ‘이런 드라마가 왜 이제야 나왔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색다른 시도를 좋아하는 분들에겐 좋은 선택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시청률 이상의 반응과 인상적인 캐릭터들이 남긴 발자취는, 꽤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이 드라마, 어떻게 보셨나요?
장르적 실험과 청춘이라는 감정선을 동시에 끌고 갔던 <언더커버 하이스쿨> 여러분은 이 드라마 어떻게 보셨나요? 신선했나요? 아쉬웠나요? 혹은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으셨나요? 댓글로 다양한 감상 남겨주시면 저도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